마늘통닭!

조이트론에서 출시중인 조이스틱은 같은 제품이어도 사탕 레버를 장착한 제품과 몽둥이 레버를 장착한 제품으로 나뉘어 판매 중인데 사탕 레버를 장착한 EX레볼루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8각 가이드를 장착하고 있다.

8각 가이드는 4각과 무각의 특성이 적절하게 섞여있긴 한데 아무래도 무각에 비하면 레버가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 교체하기로 결정!!

무각 레버를 사용하기 위해선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처음부터 무각으로 출시되는 호환 레버로 교체하거나 기존 가이드를 교체 혹은 개조하는 방법이다.

아무래도 100% 완벽한 무각 레버를 위해선 레버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제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내 경우엔 몽둥이 레버가 아닌 사탕 레버를 선호하기 때문에 교체하려면 이런 저런 비용이 많이 추가된다;;

기본 장착된 8각 레버의 조작감이 그럭저럭 쓸만했기 때문에 우선은 그냥 가이드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선택하였다.

조이트론 EX레볼루션, 그리고 같은 레버를 사용하는 E1, V1, V2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무각 가이드이다.

기본 장착되어 있는 8각 가이드와의 비교

무각 / 8각 부분은 당연히 다르며, 기타 세세한 부분도 원본과는 차이가 있다.

원본에 있는 걸쇠 장착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어차피 나사로 고정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으며 걸쇠가 생략된 만큼 장착/탈착은 좀 더 편리하다.

8각 가이드를 제거하고 무각 가이드를 넣어준 다음

나사로 조여주자.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이면 파손의 원인이 되므로 손으로 살살 조여주자. 비단 여기 뿐 아니라 본체 하판 등 다른 부위도 너무 강하게 조일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하판을 닫기에 앞서서 혹시라도 케이블들이 정상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해 본다. 

그리고 하판을 장착해주면 완성!!

EX레볼루션 사탕 레버 무각 버전이 완성 되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무각으로 설계된 레버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 레버를 재활용하여 무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요즘 격겜은 사용자 친화적 커맨드로 ↓↘→ 나 ↓↙←과 같은 단순한 커맨드인 경우가 많은데 레버를 무각으로 변환하니 이런 빙글빙글 돌리는 커맨드를 쓰는게 좀 더 편해졌다. 어차피 내 수준에선 최고급 레버를 써도 손이 못따라가니 ㅋㅋ;;

그리고 의외의 장점으로 접대용으로 사용할 때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 있었다. 8각의 경우 느낌이 어색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무각은 다들 익숙하기 때문에 장비탓(?)을 안하게 만들어주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다. ㅎㅎ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