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아이팟 터치 5세대 리퍼 후기


애플 - 아이팟 터치 5세대 리퍼 후기




사실 리퍼를 최근은 아니고 두어 달 전에 받았고, 후기라고 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간단히 교체 처리되었다.


내가 말한 증상은 배터리 불량(사용시간 짧음)인데 그 문제를 자세히 확인하기도 전에 액정 내부의 이물질을 발견하여 해당 증상으로 리퍼처리를 받을 수 있었다. 무상 기간 이내였으므로 부담 비용은 없음.


애플은 일부 부분 수리가 가능한 부품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리퍼"라 불리는 제품 전체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런 AS 정책은 일반적인 한국 기업과는 다기 때문에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나도 내가 잘 사용하던 기기를 다른 (리퍼)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썩 달갑진 않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공장에서 재검수 과정을 거친 리퍼 제품을 더 선호하기도 하므로 무조건 어느 쪽이 옳다곤 하기 어려운데... 하지만 소위 "오원국"씨 사건으로 불리는 소비자와 애플 간의 AS 분쟁 소송을 지켜보면 애플의 AS 정책이 정말 어처구니 없게 느껴진다. 이 부분은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리퍼비쉬(refurbished) 제품은 불량이 발생한 제품을 수거하여 공장에서 불량이 발생한 부분을 정비하여 다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형태이다. 즉 A가 사용하던 제품이 불량으로 입고되면 A는 일단 다른 제품을 받아가고 A의 제품은 공장에서 리퍼 과정을 거쳐 추후 같은 제품을 사용하던 B가 수리를 위해 방문했을 때 B의 제품을 수거하고 (리퍼 과정을 마친) A의 제품을 B에게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동일한 제품을 교체받는 것이므로 추가금을 지불하고 용량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당초 용량 차이에 따른 리퍼가격의 차이도 없다.


요약하면 내가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다른 사용자가 사용하던 동일한 제품으로 교환 받는 것.


특별한 사유 등으로 절대 자신의 기기를 바꿀 수 없다면 사설 수리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있다.




리퍼 제품은 간단한 비닐 포장만 되어 있다.


비록 공장에서 검수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초기 불량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애플의 경우엔 리퍼 제품에 대해 추가 90일의 연장 보증을 제공한다. 물론 원 보증기간이 90일 이상이면 추가 보증 기간은 제공하지 않는다. 즉 더 긴 기간을 적용해주는 것이지 기존 보증에 90일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



원 제품의 잔여 보증일이...

90일 이상 → 변동없음

90일 미만 → 90일로 적용


즉 원래 남아있던 보증기간이 1~89일 사이면 리퍼 후 변경된 보증기간은 90일이다.

(1~89 + 90이 되는 것이 아니다.)




리퍼 제품의 장점이라고 해야하나... 외관은 새제품와 (아마도) 동일하다.


근데 나도 워낙 깨끗하게 사용해서 별 차이는 모르겠다 ^^;; 센터 직원 분께서도 외관 A+급이라고 평가해주셨으니 ㅎㅎ;;




터치 5세대는 2012년에 출시 되었고 이제 거의 2년이 다 되었는데 신제품 소식은 아직 없다. 용량 세분화나 가격 인하 등은 있었는데... 난 5세대에 워낙 만족해서 6세대가 나와도 아마 구매할 것 같진 않다. 스마트폰과 기능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분명 장점은 있지만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케이스 장착하고 고고~


역시 터치 5세대는 너무 얇아서 아무것도 장착하지 않았을 때 보다 케이스를 장착해야 그립감이 훨씬 좋다 ㅎㅎ♪♬


리퍼를 받아 좋은 점 중 하나로 난 iOS 6.x일 때 터치를 구입해서 키노트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없었는데 리퍼 후엔 새기기로 인식하여 해당 제품들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사용은 하지 않지만 ^^;;


깜빡할 뻔 했는데 원래 문제였던 배터리 사용시간은 당연히 해결되었다. ㅎ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