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 - 텐잔노유(텐잔온천)
- 여행/간사이
- 2013. 11. 21. 00:42
이번 일본 여행은 그다지 자세한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었지만 몇 가지 큰 계획은 세워 놨었다.
먼저 나라 사슴공원에서 사슴 구경할 것
교토 아랴시야마 대나무 숲 구경
와카야마 현 고야산 방문
그리고 가능한 많이 온천에 갈 것
물론 제대로 된 온천이라면 간사이 지방에선 기노사키 온천 정도는 가야 하겠지만;;
패스 범위 내에서 이동해야 하므로 기노사키 온천은 당연히 탈락~~
1, 2일은 교토에 있을 예정이라 교토 인근 온천을 가야 하는데
2일째는 교토 관광을 위해서 과감히 포기
그래도 첫날 밤은 어떻게든 시간이 될 것 같아서 텐잔노유(텐잔온천)을 가기로 했다.
텐잔온천까지는 간사이 쓰루 패스(스룻토 간사이 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이동 가능
내가 선택한 이동 방법은 노면 전차 란덴을 이용하는 것
란덴 아리스가와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이다.
근처에 버스 정류장도 있던데...
버스로 이동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구글 검색결과 기온 시조 쪽에서 11번 버스가 다닌다고 함
요금이 220엔 나오는 것을 봐서 시영 1일 승차권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
확인하지 않은 정보임 ㅎ
이왕 쓰는거 좀 더 확실하게 써보려고 찾아보니
위 지도에 나온 버스 정류장 이름은 生田口(오이타구치) 정류소임
교토 시영버스 안내 지도를 보면 오이타구치 정류소는 시영 버스 이용 범위에서 한 정거장 벗어나 있는데...
아마도 약간의 추가 요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확인하지 않은 정보이니 그냥 믿지 말고 자세히 알아 보는 것 추천 ㅎㅎ
--요약--
시영버스는 11번 하나 밖에 없음~~
버스 정류장 이름은 生田口(오이타구치)
1일 승차권 범위 밖이므로 추가요금 있을 듯~
전철 이용은 란덴 아리스가와 역
텐잔노유 발견~
가격은 1,000엔
방문했던 온천 중엔 제일 비싼 금액이었지만 처음 가는 온천이라 만족
처음에 뭐라뭐라 일본어로 설명하는데 사투리가 심해서 잘 못알아 들어서 영어를 사용했더니 순간 당황하더니 영어가 가능한 다른 직원을 데려와 사용 방법 설명을 해 주었다.
요금은 선불 지불이 아니고 받은 열쇠에 부착된 바코드를 이용하여 온천 내 시설(자판기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을 전부 마치고 마지막에 정산하는 방식
수건이 필요하다면 대여료를 지불하고 대여해야 함(나는 개인 수건을 가져갔지롱~)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어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었다.
온천 물이 미끌미끌해서 참 좋았고.. 외국인은 나 밖에 없었던 것 같았다.
늦은 시간과 위치 관계 상 동네 주민 들이 대부분이었을 듯
온천 내부는 당연히 촬영 금지여서...
별 생각 없었다가 커피맛 병 우유 (120엔) 하나 마시고 나왔다.
온천 바로 옆엔 대형 슈퍼가 하나 있었는데 한 번 둘러보니 편의점에서 봤던 가격 보단 물건 값이 저렴하길래 이것저것 구입해서 터덜터덜 아리스가와 역으로 이동
따지고 보면 텐잔노유는 교토 서부에 위치한 온천이다.
난 동부에 머물고 있으므로 오직 온천을 위해 여기까지 달려온 것 ㅋ
마치 간이역 같았던 아리스가와 역에 나홀로 서서 이런 저런 장난 질 중 ㅋ
일본은 밤에 사람들이 잘 안 돌아다니던데..
여긴 주택가 부근이서 사람이 더더욱 없었다.
단순히 온천을 즐긴 거였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추천할 만한 온천임
단점은 비교적 비싼 가격, (숙소에 따라) 애매한 위치와 교통편
그래도 다시 교토 간다면 또 가야지 ㅋㅋ
이제 숙소로 복귀해서 오늘 일정 끝~~~
버스 막차 타고 겨우 들어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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