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온천 게스트 하우스, 산방산 탄산온천


용머리 해안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6시를 넘었기에... 더 이상 이동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근처에서 숙소를 잡기로 했다. 무계획 여행 --;; 이었던 만큼 즉석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근처 숙소를 찾아보았다.


검색결과 게스트 하우스를 몇 개 찾을 수 있었고, 그 중 제일 처음으로 연락해보았던 산방산 탄산온천 게스트 하우스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바로 이동하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는 용머리 해안 근처에 위치한 1호점과 탄산온천 옆에 위치한 2호점의 2개가 있었다. 내가 연락한 곳은 2호점. 이 부분은 조금 뒤에 다시 이야기 하기로...





제주도가 내륙지방에서 벗어난 섬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 공항 주변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라는 이름 답게 산방산이 보인다.




여긴 1호점


숙소(2호점)에 6시 50분 쯤 도착했는데 바베큐 파티에 참석하려면 7시까지 접수해야 하고 바베큐파티는 게스트 하우스의 차를 이용해서 1호점으로 이동하여 1호점 사람들과 같이 진행한다고 했다.


시간관계 상 바로 신청과 동시에 차를 타고 1호점으로 이동




1호점엔 바베큐 파티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호점의 경우 온천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대신 15,000원이다. 온천을 원할 경우 5천원을 추가하면 당일 저녁, 익일 오전이 2회 이용이 가능하다. 2호점 사람들이 바베큐 파티를 위해서 1호점에 차를 타고 오는 것처럼 1호점 사람들은 온천을 위해서 차를 이용하여 2호점에 와야 한다. (차게스트 하우스 픽업 제공)





바베큐는 고기와 소세지, 기타 밑반찬이 제공된다. 고기는 무제한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넉넉히 주긴 한데, 고기가 좀 딱딱해서 많이 먹기 힘들었다 ㅠㅠ;; 맛은 나쁘지 않은데 턱이 아프다고 해야하나... 소세지는 좀 많이 짜다.


술을 마시는 것은 상관 없지만 기본적으로 제공하진 않는다. 주류를 원할 경우 직접 나가서 구입해와야 한다. 사진에 보이는 상동슈퍼가 가장 가까운 슈퍼이지만(도보 약 1~2분?) 신용카드 이용은 불가능 하다고 했다. 신용카드 이용을 위해선 편의점에 가야하는데 이 경우 도보 약 10분정도? 편의점엔 직접 걸어가 보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다.


개인적인 바베큐 파티 소감은... 솔직히 크게 재밌진 않았다. 그냥 고기 부페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밥먹는 느낌? 비수기였지만 사람들이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바베큐 파티 비용은 15,000원으로 약간 비싼 느낌이 있다. 다시 게스트 하우스를 방문한다면 아마도 바베큐 파티엔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부터가 내가 묵었던 산방산 온천 게스트 하우스이다.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냥 2호점으로 지칭




2호점은 온천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온천 이용이 편한 대신 바베큐 파티 참석은 좀 불편하다.


온천 옆에 위치한 만큼 2호점의 이용 가격은 기본 2만원으로 당일 저녁, 익일 오전의 온천 2회 이용권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밖에서 바라본 객실 모습


1호점에 비해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뭔가 휴양 온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




온천 쪽으로 가면서...







여기가 온천 입구


온천은 탄산온천으로 원수탕(살짝 차가움), 미온수, 그리고 온탕 등이 있다. 노천온천도 있지만 시간 관계상 이용하지 못하였다. 미온수탕이나 온탕은 어찌보면 그냥 목욕탕 같은데(물론 일반 물과 다르긴 하다.), 탄산수를 직접 받은 원수탕의 경우 탄산에 몸을 담그고 있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사이다나 콜라에서 볼 수 있는 탄산거품이 몸에 쫙 달라 붙는 것을 보면 심기하면서도 느낌이 참 좋다.







이 안쪽은 노천탕(여기가 출입구는 아니다)


노천탕은 실내탕과 비교하여 늦게 열고 일찍 닫기 때문에 이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 노천탕 이용을 위해선 수영복이 필요하며 없을 경우 (유료)대여도 가능하다.






별 의미없는 꽃 찍어보기 ^^;;;;;





실내사진


좌측에 보이는 것은 사물함은 열쇠 보증금 5천원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보증금의 개념이므로 반납 후 돌려 받을 수 있다. 난 차를 렌트 했기 때문에 굳이 사물함을 이용하진 않고 차로 왔다 갔다 하긴 했지만...





휴게실도 마련되어 있다.


간단히 컵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곤 했다.





여긴 실내 사진


한 방에 2층 침대 4개로 총 8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여긴 아무도 이용하지 않은 자리라 침구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매트리스 등의 시설은 그냥 평범...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경계를 절묘하게 오가는 느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각 자리마다 조명과 콘센트가 준비되어 있긴 한데... 조명은 별도의 가림막도 없으면서 상당히 밝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용이 힘들다 (다른 이용객에게 민폐 --;;). 콘센트가 자리마다 마련되어 있는 점은 훌륭하다.


일본 여행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을 때는 각 자리마다 개인 커튼이 있어서 안에 쏙 들어가 개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는데 제주도에서 이용한 3개의 게스트 하우스 모두 개인 커튼이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세탁기 이용자를 위한 건조대가 있었다.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으로 산방산 온천 게스트 하우스 이용을 마쳤다.


일단 탄산온천은 제법 만족했다. 물이 좀 지저분해 보이긴 했는데 온천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설명을 보면 이물질이 아니라 탄산이 결정화 된 것이라고 해서... 그렇다곤 해도 밤에 보단 오전이 물이 확실이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게스트 하우스는... 1호점은 모르겠지만 2호점의 경우 게스트 하우스라기 보단 그냥 저렴한 숙소에 가까운 편이다. 실제로 바베큐 파티 등은 모두 1호점에서 진행하니... 완전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었다.



사실 게스트 하우스처럼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잘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코골이다. --;; 밖에서 신나게 술마시고 와서 엄청나게 코골이를 하는 사람과 한 방을 쓰게 되면;;;;




간단 요약

게스트 하우스는 평범했어요. 탄산온천도 만족. 바베큐 파티는 글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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